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달빛요정 레일라뮤직넷 C h r o n i c l e s        달빛요정이 머무르며 음악작업과 그 외의 비생산적인 시도를 행하는 공간을 그 스스로    레일라뮤직으로 부르고 있다. '레일라(Layla)' 라 함은 위대한 기타리스트이자, 철들어서는    훌륭한 보컬리스트의 대열에 올라선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의 명곡 'Layla'에서 따온    이름이며, 달빛요정이 작업에 들어갔다가 상처만 받았던 여인들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음악작업의 공간으로서의 레일라뮤직은    2000년 봄, 홍대입구 전철역 부근의 어이없는 공동작업실에서부터 시작되어    2001년 봄, 와우산의 정기가 넘쳐나는 현재의 지하작업실로 이동되어 2003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세계약이 완료되는 2003년 5월경, 악기를 다 팔고 빚만 떠안고 귀향할 가능성이 매우 크나,    소량으로 찍어낸 한정앨범이 완전매진되었을 경우 부귀영화와 함께    지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04년 12월, 악기는 물론 세간살이마저 다 팔아치운 비참한 현실속에서 무리하게 강행한 EP앨범의 발매.    현재 음악작업공간으로서의 레일라뮤직은 그동안 이룩한 인간관계를 통하여 모든 장비를 무상대여,    수집하는 기본적인 거점이다. 나이를 먹으면 철이 들어야할텐데 아직도 무언가를 맨날 꿔가면서 산다.    쪽팔리지만 어쩔 수 없다. 미안하다, 친구들아.    배운 게 도둑질, 언젠가는 음악으로 장사라도 해보겠다고 도메인만 가지고 있는 곳.    수많은 레일라들이 나를 떠난 그 이유. 미안해, 나의 레일라들, 내가 너희들에게 줄 수 있는 건    골방에서 몰래 듣는 허접스런 인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