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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서기(2017-12-13 15:00:07, Hit : 966, Vote : 83
 형 오랜만

이젠 가끔씩만 듣는 노래가 되었네
03년에 대학교를 처음 가고 형 노래를 처음 듣고
06년에 여길 가입하고, 그리고 10년에 난 대학교를 다시 가고 형도 가고.
20대 서슬퍼런 감수성으로 듣던 노래가 이젠 추억을 되짚는 노래가 되었네.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누군가가 가버린 소식에 술마시다 울어버렸던 기억도 이제는 희미해.

06년에 홀로서기라는 닉으로 가입했는데 벌써 11년 전이네.
문득 시간은 흘러 이제서야 홀로 서봐.
하지만 내가 딛고선 땅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시체로 쌓아올려진 땅.
내 부모와, 조부모. 증조부모들. 면면히 이어져내려온 내 집의 모든 무형자산들.
내 친구들과 형 동생들. 내가 사랑했던 사람. 나를 사랑해준 사람.
내가 보았던 모든 영화. 내가 읽었던 모든 책들.
그리고 내가 듣고 사랑했던 모든 음악들.

십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리던 청년은 이제서야 생활인이 될 준비를 갖췄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했던, 그래서인지 이제서야 겨우 바로 설 수 있게 된 늦깍이 어른.
이제는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에 올라탄, 그래서인지 조금은 겁을 먹어버린 삼십대중반.
9회말 역전홈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직 9회말은 아닌걸까.
아니 홈런이긴 한걸까.

이제 세번째 대학교.
남의 차를 쓸고 닦고, 노지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우레탄 시다로 따라가서 허드렛일을 하던,
깻잎 따고 딸기 따고 밭에서 돌을 골라내며 되는 대로 살던 알콜의존증 청년이
세상에 대한 증오를, 부모와 자신과 인간에 대한 증오를 풀어내고 어느덧 의대생이 되었네.
안타깝게 내가 치킨배달을 해본적이 없구나. 그러면 치킨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2017년 12월 13일.
어두움이 두려워 듣지 않게 된 노래를 오늘 이렇게 다시 한번 들어본다.
수백번 들었던 노래를 오늘 다시 한번 듣고, 이렇게 글을 적어보네.
형의 노래와 나는, 이제 어디서 어떻게 언제쯤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만날까.
여튼 형이 있어서 자살하지 않고 살 수 있었어. 고마워.
형도 나도, 우리 모두 행운아야.



별빛마왕 (2018-01-23 18:18:57)  
토닥토닥...
비누맨 (2018-02-20 10:0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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