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지현 등 한류스타의 사진이 홍콩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공항이나 길거리 광고판에 등장한 경우는 있었으나 한국 출신 스타의 사진이 미국에 걸리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보아와 동방신기가 로스앤젤레스 홍보대사로 뽑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는다”며 “LA시는 이들의 사진을 공항에 걸어 시를 찾는 아시아인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의 사진은 공항 외 지역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아와 동방신기가 LA 홍보대사로 낙점된 것은 이들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거나 인기 몰이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시아인의 인구 비중이 높은 LA를 홍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 겸 프로듀서가 아시아 경제 발전 속도와 규모, 인구 수를 감안할 때 이 지역에서 대중문화 스타로 자리매김하면 세계 스타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추진해온 세계화 전략을 LA시가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보아의 경우 미국 팝시장 진출을 모색중이어서 현지인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 이사는 로스앤젤레스 시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을 예정이다.
보아와 동방신기는 11일 LA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에 있는 엠피 시어터에서 열리는 ‘한류 한국 문화축제’ 무대에 올라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ladm.com)
- `헤럴드 생생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