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빛 요 정 역 전 만 루 홈 런 !!!


가 입 인 사
 

자 유 게 시 판
 

3.5집 구입 (클릭!)


























s t a n d - a l o n e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B B S


  달빛또라이(2005-07-17 03:04:48, Hit : 922, Vote : 135
 삶은 삶으로..

삶은 삶으로

작자:유동혁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왔다.
그는 나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했다. 나에겐 시간이 조금 있었다.
그는 나의 친구였고 나는 당연히 그에게 시간을 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를 위해서 또 나의 어떠한 부분을 위해서 시간을 내었다.
그리고 우리는 삼겹살집을 하나 찾아 들어갔다.
나는 친구를 위해 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그는 밝아 보이지 않았다.
마치 그것은 삼겹살집 벽에 붙은 끈끈한 기름때처럼 느껴진다.
친구는 그것을 알고 있었을까.
친구는 말한다.
“내가 원했던 것들이 나를 외면했다. 그리고 바라지 않았던 것이 나를 찾아왔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잠시 뒤의 침묵 나는 입을 연다.
“우린 그래도 그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땐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것은 맞는 말이다.
우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자신감.
마치 세상이 손안에 들어있는 듯 그런 기분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손바닥을 피지 않았을까.
그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두려웠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피하려 했음은 확실하다.
결국 우리는 모두 길을 잊어 버렸다.
어디로 가고 싶었는지를 말이다.
정작 우리가 잊고 싶었던 것은 자기 자신이었는데 우리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을 잊었다.
그렇게 방황했고 우리는 사람을 사랑했다.
이따금 서로의 사랑의 끝이 보이면 우리는 서로에게 연락을 했다.
그러고 나면 우리사이에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침묵이 흘렀다.
눈을 감고 고기가 구워지는 냄새를 맡는다.



나는 친구다. 친구는 나다.
친구는 과거의 자기 자신의 절대적 확인 작업이었다.
나는 누구였는가. 에 대한 불안감을 쫒아주는 삶의 지지대였다.
그러나 우리는 슬펐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원하지 않았던 것들을 취하는 사이 무엇을 원하며 살아왔는지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납득했다.
모든 상황에 관하여.......
친구는 말한다.
“사랑은 상황이야.”
나는 또 납득한다.
친구는 말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있어 상황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내가 그녀에게 느낀 감정을 타인이 나에게 같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
하지만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 사람은 가슴 속에 노란 색의 별을 가지게 될 꺼야.
“그럴까?
“그래.
침묵하지 않으나 침묵한다. 왜냐하면 그가 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내 머릿속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그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나를 보지도 않고 이야기에 심취해 있다. 그의 이야기가 식어갈 때 나는 말한다.
“야.”
그는 나를 바라본다. 지금 물어보지 않으면 평생 물어보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다.
나는 말해야 한다.
나는 묻는다.
“세상 좆같지 않냐?
대답 하지 않는 질문.
대답 듣지 않는 질문.
대답 듣기 싫은 질문.
그리고 나는 웃었다. 잠바의 안주머니 속으로 집어넣은 손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나는 잠바 안에 손을 그를 향해 겨눈다.
그리고 외친다.
빵.
그도 웃고 나도 웃는다.
“슬슬 나갈까?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 할 시간 잃어버린 길을 찾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돌아온다.
나는 아쉬움을 느꼈다.
각자 서로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아까 하고 싶었던 그 질문을 되새긴다.
너무나도 물어보고 싶었던 그것. 그에게.......
망설이고 또 망설이며 나는 바닥에 널린 돌 하나를 줍는다.
“너 그녀와 왜 헤어졌냐?”
돌은 날아간다. 하늘로 높이....,,,그리고 친구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어두운 하늘을 바라본다.
돌은 낙하하기 시작하더니 모습을 감춰버렸다.......
==============================================================================================
그냥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하하 부끄럽네요.
몇번 올렸다 지웠다 하다 올립니다.
그냥 뭐랄까.....왠지 봐주시는 분들이 계실꺼 같아서^^  
그냥 3시인데 잠도 안오고 그냥 우울하고 해서 올려보네요.
좋은하루 되시고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해요.
아 저도 포인트 101점이 되었답니다 기념이라고 생각해주세욧


비행기 (2005-07-17 15:32:27)  
사랑은 상황이야 공감.
야구빠따 (2005-07-17 18:37:37)  
멋져요~


8868   이상하게 나만 들어오면 동접자가 하나둘씩 사라진다.. [14]  별빛마왕 2004/08/10 883 153
8867   안녕하세요 [4]  놜롸뤼 2005/11/03 885 130
8866   날씨가 무쟈게 좋네요 ^^ [2]  쌉밥 2005/03/16 887 129
8865   아 또 오랜만에 왔네요~ [2]  영길이 2004/06/15 888 126
8864   으아~ [5]  별빛마왕 2005/01/09 888 128
8863   [공지] 장소변경 블루나이트->깊은숲  thom 2018/11/05 901 244
8862     [re]^^;  별빛마왕 2005/03/19 916 115
  삶은 삶으로.. [2]  달빛또라이 2005/07/17 922 135
8860   윽 교주님 저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ㅡㅜ [2]  조재우 2005/01/19 924 128
8859   가입인사 입니다-! [3]  오렌지기운 2004/03/18 926 162
8858   부산공연가서 아는척할분~ [2]  조재우 2005/01/11 931 133
8857   부산 지역분들... [2]  스끼다시 2005/02/13 936 111
8856   달사마님이 온라인이길래 귓보냈더니..,감감무소식-_-;; [7]  별빛마왕 2004/11/24 939 108
8855   오랜만에 [1]  ssong 2018/05/26 948 252
8854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3]  관리자 2018/12/11 954 233
8853   안녕하세요? [1]  백者 2005/01/28 958 141
8852   저도 입금확인이요. [3]  안지은 2004/03/03 961 136
8851   모두덜 방송하기 전에 투표투표! [3]  안국진 2004/03/05 966 109
8850   혹시 나를연애하게 하라 GMF 리믹스 버젼 구할수 있을까요?  권빛요정 2018/09/01 984 287
8849   이번 공연에서.. [1]  스끼다시 2004/12/11 988 118
8848   드디어 찾았다.. [1]  아스파라거스 2005/02/01 995 152
8847   달빛요정님을 그려보았습니다.. [4]  나에게 이세상은 개족 2007/05/19 1003 111
8846   몇일전 사놨던 빵 [3]  밥상 2005/10/26 1008 131
8845   우후후~~ [5]  스끼다시 2005/01/28 1013 106
8844   오늘 너무 추웟지요'-'* [4]  민정이 2005/01/07 1018 108

[1][2][3][4][5][6][7][8][9] 10 ..[364]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