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빛 요 정 역 전 만 루 홈 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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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B B S


  alldefy(2010-11-06 18:20:22, Hit : 2200, Vote : 294
 잘 가세요, 달빛요정

마음이 먹먹하다.
기가 막히게 안타깝다가도, 체념한 듯 '결국 그럴 운명이었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작곡한 곡이 100곡은 넘어야 뮤지션"이라며 피식 웃던 모습이 떠오른다. 목이 터지게 부르고 싶었을, 아직 음반에 실리지 못한 그의 노래들은 이제 주인을 잃었다.

그는 행복했을까? 그의 삶은 '역전만루홈런'이었을까, '인필드 플라이'었을까?
루저의 대변자, 지하생활자, 원맨밴드, 연봉 1200만원이 목표였고 게다가 서른일곱의 나이로 일찍 떠났다. 왠지 이렇게만 떠올려보면 인필드 플라이인 것 같다. 첫 앨범 이름이 <인필드 플라이>였던 것도 상징적이다. 결국 그럴 운명이었던 걸까?

그러나, 루저로서의 자괴감을 얘기했던 그 앞에서 과연 그 누가 당당한 척 할 수 있는가? 이 어처구니없이 더러운 세상에서, 배 나온 닭배달 아저씨라고, 절룩거리는 패배자라고, 스끼다시 인생이라고 그를 나무랄 사람은 누군가. 아무도 없다. '자학'의 위대함은 자신이 자신을 괴롭힘으로써 그 누구로부터도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학하는 그 앞에서 어떤 놈이 잘난 척, 깨끗한 척, 멋진 척 할 것인가? 그는 루저면서도 루저가 아니었고 부끄러워하면서도 당당했으며, 세상 그 누구보다 초라하면서도 밝게 빛났다.

결국 역전만루홈런이든 인필드플라이이든 처음부터 아무 상관 없었던 거다.
그는 노래했고 그래서 행복했다, 그것 뿐이라고 나는 생각하련다. 일찍 떠나보내는 우리 마음만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지.

진원이형,
결국 말씀하시던대로 우주로 가셨네요. 언젠가 우리도 형 쫓아 가겠죠.
그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우주에서 편히 쉬세요.
정말, 아주 많이 감사했습니다.


강혜윤 (2010-11-06 21:08:4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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