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빛 요 정 역 전 만 루 홈 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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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B B S


  slowriner(2015-05-21 18:37:37, Hit : 1675, Vote : 306
 달빛요정을 떠올리며

이번주 일요일, 그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을 보러 갑니다.
그의 음악을 다시 듣고, 그의 책을 다시 읽으며 적은 짧은 글을 올립니다.
생전에 요정의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운 요즘입니다.
그는 여전히 그의 무기였던 노래로써 우리 곁에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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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이 떠났을 때, 나는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려 천안에서 여의도로 갔었다.

조금 늦어버려 그의 영정 앞에 인사를 할 수는 없었지만 장지로 떠나는 그를 보았다.

내가 그의 앨범 전집을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구매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그의 추모공연이 홍대의 거의 모든 공연장에서 열렸다.

그토록 많은 이들이 모인 홍대는 처음이었거니와,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인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 말 못하고 울다가 고맙다고, 기억해달라고 하고 내려가신 동생분을 보고 있으니 더욱이 그랬다.



그렇게 기타를 메고 싸우던 한 사나이가 세상을 떠났고,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의 목소리는 이렇게 살아있지만 더이상 그의 말을 들을 수는 없다.



내가 찾아 듣지 않는 한 그의 노래를 듣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고기반찬' 이 그야말로 '고기'에 대한 효과음 마냥 예능에 쓰인 것을 들었을 뿐이다.

하지만 요즘엔 '초인시대'라는 드라마에서 메인 OST로 쓰이고 있다.

엔딩송으로 쓰이는 'showmethemoney',

이야기 전개에 맞게 쓰인 '치킨런'(정말로 주인공이 치킨런의 가사처럼 치킨을 배달하다 첫사랑을 만났을 때의 그 장면이란),

에피소드의 타이틀로 쓰이기도 한 '요정은 간다'.

그의 곡을 삽입하자고 결정한 이가 누군지는 몰라도 아주 완벽하게 드라마의 이야기와 어우러졌다고 느꼈다.

찌질함을 표방한 드라마들은 있어왔지만 진정한 그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는 드라마는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그의 가사와 드라마 속 이야기는 좋은 효과를 냈다.



달빛요정의 노래는 더욱 양지로 나와야 한다.

그의 노래가 가진 우울함과 절망의 메세지가 듣는 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걱정을 해서는 안된다.

가짜 희망의 거짓들에게서 조금식 벗어나 현실을 알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그의 노래는 증폭제가 되고 증거가 될 것이며 역으로 희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을 떼어내가며 만든 곡들은 나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어떤 음악보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과 언니네이발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자랐고 그렇게 믿고 있는 나이니 꽤나 우울한 인간이 된 것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글로 자신의 부족한 모든 것들을 쓰는 것도 힘든데,

우리나라 어떤 가수도 부르지 못한 노랫말을 외쳐왔던 달빛요정은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많이들 진심, 진정성에 대해 논하곤 한다.

자신의 진심 그 깊은 마음을 한 번 말해본 일 없는 이들끼리 진정성을 논하고 있다.

그들을 향한 달빛요정의 외침이 간절한 지금이다.

너는 쥐, 나는 개라고 말하던 그가 너는 닭, 나는 개라고 말해야 할 이 시대에 그가 존재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의 노랫말이,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답이 없는 시대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절망과 우울을 배우고

그가 노래 깊숙이 숨겨 놓은 희망을 꺼내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



달빛요정이 세상과 벌이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2루타를 치고 2루에 서있다.

다음 타자는 우리들이다.

우리는 그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더 얻어야 한다.

타석에 서자.

배트를 휘두르자.

달리기가 느린 그가 편히 들어올 수 있도록

2루타, 3루타, 아니 이왕이면 홈런을 치자.



아직 그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달빛요정 이진원을 기억한다.


토끼 (2015-06-26 12:47:43)  
초인시대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군요! 유병재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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