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을 처음 알게 된 2007년 어느날, 그리고 군시절을 함께 했던 20대 초반..
그리고 어느덧 2010년,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10년 이상을 일상 속에서 눈앞의 오늘만을 쫒아오던 나의 청춘.
남들 다 하는 결혼도 하고, 내 차도 가지고, 아직 내 집은 없지만 어쨌든 시골에서 상경해 서울에 정착하게 된 나의 30대.
오늘 출장길에 문득 형님 노래가 생각이 나서 유투브에서 검색되는 대로 틀었더니
"덤벼라 건방진 세상아!!"
경쾨한 멜로디에 벅찬 가슴과 갑자기 흐르는 눈물..
그간 잊어왔던 나의 꿈과 청춘시절의 낡아진 기억과 소중히 지키려 했던 가치들이 생생히 떠오른다.
오늘은 얼른 조퇴하고 와이프 없는 집에서 라면에 막갈리 한잔 걸치며 20대 초반에 들었던 형님 노래들 들으며 눈물 실컷 흘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