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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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아는 지인들은 어찌하여 당신과 어울리지도 않는 닉네임을 쓰느냐고 비난하지만
   세상을 인식하면서 내 이름이 그것이었던 것처럼, [달빛요정]의 이름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추구하는 음악이나 소유한 세계관/가치관에    비해 너무 아리따운 이름인 것은 그 스스로도 인정한다.
  
   [달빛요정]이라는 이름은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본조비와 메탈리카, 헬로윈을 듣던 그 때,
   학교앞 만화가게에서 보았던 제목을 알 수 없는 박봉성의 기업만화에 나오는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그 자신도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업의 암투속에서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한 비밀조직,
   소위 결사대같은 모임이 [달빛요정]이라고 하는데, 그 만화속에서나 달빛요정 자신에게 있어서나
   어처구니없는 이름인 것은 확실하다. 다만, 계속 그렇게 써왔기 때문에 그렇게 쓰는 것이라고 한다.
  
   적어도 '프린스라고 불리웠던 뮤지션'보다는 훨씬 부르기 편하다